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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닥터스 자문위원 명승권 교수, IMD 칼럼 통해 ‘근거중심의학’ 강조
  • 작성일 2020-12-09 17:08:05
  • 조회수 707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가 칼럼을 통해 근거중심의학을 강조했다.

 

25년간 국내외 의료지원사업을 통해 2003UN DPI NGO로 등록된 후 100만 협력 의료진, 스타607명 및 2,100만 업무협약 회원 네트워크와 함께하는 세계 최대 국제보건의료단체 스포츠닥터스<이사장 허준영 마이그룹(마이팜제약/ 마이건설/ 마이디자인/ 인터메디컬데일리)회장>9일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명승권 교수가 메디컬 전문 미디어 인터메디컬데일리를 통해 근거중심의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전했다.

 



이하는 칼럼 내용

 

제목: 신생아 돌연사증후군, 건강기능식품, 쇼닥터, 그리고 근거중심의학

: 명승권 교수(의학박사/가정의학과 전문),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의생명과학과, 국립암센터 부속병원 암예방검진센터장, 국립암센터 부속병원 가정의학과 책임의사


미국의 소아청소년과 의사인 벤자민 스폭이 1946[아기와 어린이를 돌보는데 필요한 상식서(The Common Sense Book of Baby and Child Care)]를 출판한 후 그가 사망한 1998년까지 5000만권이 팔렸다고 한다. 이 책의 1958년 판에서 스폭 박사는 신생아가 구토를 하면 구토물이 목에 걸려 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재울 때 눕히지 말고 엎드려 재워야 한다고 서술했다. 스폭 박사의 영향력은 엄청났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은 1990년대까지 대부분의 소아청소년과 의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만장일치로 받아들여져 많은 의사들이 비슷한 권고를 했었다. 필자가 어렸을 적에도 아이들은 엎드려 재워야 한다고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같은 기간인 195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 약 40년 동안 미국에서는 10만 명 이상의 건강해 보이는 신생아들이 아기침대에서 잠이 든 후 더 이상 깨지 않는 신생아 돌연사증후군으로 사망했다. 1990년대 초부터 연구자들은 엎드려 재우지 않고 눕혀서 재웠을 때 신생아 돌연사증후군이 적어도 50% 감소된다는 사실을 밝혀내기 시작했다. 또한 2005국제역학저널학술지에는 기존 40편의 논문을 종합한 메타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그 결과 눕혀서 재우는 것과 비교했을 때 엎드려 재우는 경우 신생아 돌연사증후군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저자들은 이 결과를 좀 더 일찍 대중들에게 알려 신생아들을 눕혀서 재우도록 했다면 영국에서 1만명, 유럽, 미국, 호주에서 적어도 5만명의 신생아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서술했다.

 

이 사례를 통해 우리는 현재 옳다고 믿고 있는 의학적 지식이 새로운 연구에 의해 부정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의학은 다른 분야와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기존에 옳다고 믿었던 의학적 지식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틀린 것으로 밝혀져 폐기되고 새로운 지식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특히 최근 들어 대규모 의학적 연구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면서 특정 의학적 진료지침이 몇 년 만에도 바뀌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앞서 언급한 신생아 돌연사증후군과 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근거중심의학에 대한 개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벤자민 스폭 박사가 활동했던 시대보다 50~60년 이상이 경과한 지금도, 근거중심에 기반하지 않은 진료를 하거나 방송매체를 통해 대중들에게 근거중심에 기반하지 않는 의학상식이나 지식을 퍼뜨리는 의사나 관련 전문가들이 허다하다. (중략)

 

요약하면 진료할 때는 의사 자신의 경험이나 사례 만을 근거로 삼으면 안 되고, 기존에 알려진 의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최신의 연구결과를 통합해 적용해야 한다. 벤자민 스폭 박사가 주장한 신생아는 엎드려 재워야 한다는 가설은 자신의 경험이나 사례만을 근거로 만들었기 때문에 진료에서든 책에서든 그러한 주장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도 적지 않은 의사들이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확립되지 않은 각종 비타민제 등 건강기능식품을 언론매체에서 공공연히 선전하고 있다.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을 선전하는 의사들은 적지 않은 경우 근거중심의학의 개념을 모른 채 자신의 외래 경험, 실험실 연구, 동물연구, 그리고 일부 소규모 임상시험연구만을 근거로 효능을 과장하고 있다. (중략)

 

근거중심의학의 개념이 벤자민 스폭 박사가 활동했던 시기에 나왔더라면 수만 명 신생아의 안타까운 돌연사를 막았을 것이다. 근거중심의학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현재, 임상적 근거 없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막연한 믿음과 소비가 사라지길 희망한다.

 

언론보도

인터메디컬데일리

http://www.intermedicaldaily.com/news/view.php?idx=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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